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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낚시 캠핑

서경피싱클럽 초도 바다낚시 안목섬 야영낚시 버스출조 캠핑낚시

by 45분전 2018. 1. 11.

목차

    서경피싱클럽 초도 바다낚시 안목섬 야영낚시 버스출조 캠핑낚시

    고대하고 고대하던 갯바위 캠핑 낚시를 다녀왔어요.

    원래는 2박3일 예정이었지만…

    지난 주말 기상상황 탓에 1박2일 여정으로 다녀왔어요.

     

    금요일 저녁8시에 출조하려던 것이 토요일 새벽5시 출조로 바뀐 것이죠

    출조는 인천 서경피싱클럽 출조 버스를 이용해서 다녀왔답니다.

     

    새벽 5시…인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서경피싱의 출조버스에 짐을 싣습니다.

    이 번에는 친구와 함께 출조했어요.

    서경피싱 사장님이 아침일찍 나오느라 식사를 못했을 회원들을 위해 김밥을 준비했습니다. 

    1분 1초라도 빨리 출조배에 태우기 위해 식당에서의 아침 식사대신 김밥을 준비해 주셨죠.

    인천 지지대쉼터 휴게소에서 픽업할 조사님들을 태우기 위해 잠깐 쉬어갑니다. 

    수원 지지대쉼터는 이런 출조버스객들의 버스정류장 같은 곳이죠.

    지지대쉼터는 이런 출조버스객들의 버스정류장 같은 곳이죠.

    보통은 갯바위에 도착한 뒤에야 동이트는 모습을 보게되는데..

    새벽5시 출조다보니… 

    천안의 한 톨게이트에서 발써 해가 떠올랐네요.

     새벽출조라 버스에서 딥슬립을 한 후 깨어보니 어느새 순천의 신우낚시입니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밑밥과 미끼를 배급받고 미비한 채비를 구입합니다.

    얼음생수 등으로 아이스박스를 채웁니다 

    야영 낚시를 하실 경우 텐트 등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순천만의 가을 모습도 잠깐 스치면서 보고지나갑니다.  

    녹동항에서 낚시배를 탑니다. 

    태풍호는 입구가 두 곳입니다. 

    뒷 쪽과 선수 쪽 낚시가방 올려두는 짐칸 앞쪽에 위로 여는 입구가 있어서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누워야 합니다.

    천정이 낮아서 바깥 구경이 용이치 않아요.

    갯바위 낚시ㅣ배 탈 때마다 느끼지만….21세기판 노예선 같은 기분입니다.  

    또 딥슬립 후 깨어보니 어느새 초도군도권. 

    서경피싱 사장님의 마지막 모습입니다….돌아오세요…얼른…

    …자세한 얘기를 블로그에 쓰기가 아직은 좀 그렇네요…. 

    저희가 처음 내린 곳은 

    감성돔이 하도 많이 잡혀서 지게로 지고가야하는 자리라고 해서 

    지게자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지게자리 포인트

    초도 지게자리 포인트…경사가 보기보다 급하고…

    텐트를 칠만한 곳이 없습니다.

    거의 섬 정상으로 올라가야 겨우….

    중간즘 턱에 위 사진의 가운데 쯤…

    1인용 텐트를 치고 비박할 만한 공간은 있습니다.

    낚시하기에 발판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너울이 심할 땐 딱 휩쓸려가기 좋은 자리입니다. 

     지게자리 위치. 

     늑동항에서 초도까지의 경로. 

    총 이동거리는 40km.

    소요시간은 1시간 36분 정도 걸렸습니다. (포인트 내리는 시간들 포함)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26km. 

     철수할 때의 경로입니다.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다른 출조팀들 철수까지 겸해서 그렇다네요. 

     철수 때 안목섬에서부터 늑동항까지의 경로. 

    중간에 섭도에 들른 것이 보이네요. 

    지게자리에 텐트를 칠 수가 없어서 옮긴 안목섬 포인트입니다.

    안목섬은 초도군도를 구성하는 부속섬 중의 한 곳으로 무인도입니다. 

    당시 북서풍이 불고 있었기 때문에 남쪽 해안 절벽에 하선한 

    저희의 위치는 위 사진의 빨간 화살표가 있는 쯤일 것 같네요.

    나무 스티커가 있는 곳에서 낚시한 조사님도 있습니다.

    1인 텐트치고 야영이 가능한 자리인듯요.

    초도권 주요 포인트..

    그리고 당일 기상 및 물 때 

    12시 전에 상륙했어야 하는데…

    포인트를 이동하느라 2시간여를 까 먹고…

    점심도 까 먹고…. 

    도시락은 순천 신우낚시에서 준비해 놓은 도시락입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트렌드에 맞춘 도시락?

    풀이 거의 안보이네요. ㅋㅋ 

    전라도 지역으로 낚시 오면 항상 입이 즐거운데요.

    전라도 음식이 맛있는 것은 김치가 맛있어서인데…

    김치같은게 별로 없어도 맛있네요.

    항상 기본이 되어 있는 전라도 식사~ 

    식사를 마치자마자 곧장 채비 후 낚시를 해 봅니다.

    첫 캐스팅에서 붉볼락 한마리가 덜컥 올라와 주네요. 

    이 때만 하더라도 잘 잡힐 줄 알았어요.

    사실 첫날은 잡어들이 설쳐서 그렇지 나름 분위기 좋았거든요. 

    잠깐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원투채비를 꾸려서 처박아 둬 보니 또 붉볼락과 용치가 금새 달려듭니다. 

    하지만 이내…

    졸복이 붙기 시작하고… 

    해가 뉘엇뉘엇해 보이길래 더 어두워지기전에 텐트를 쳤습니다. 

    거의 10년가까이 저와 함께한 자칼의 돔 텐트입니다.

    이번 출조를 마지막으로 같이 출조한 친구에게 넘겼습니다.

    다음 야영 출조 때는 1인용 텐트를 각자 들고 가는 것으로…

    새로 구입하려구요.

    갯바위에서 텐트를 고정할 때 가장 애 먹는 것이 바로 펙을 박을 수가 없다는 것인데요. 

    저는 후렌드라는 장치를 사용합니다.

    s4캠이라고도 불리는 이 장치는 보통 암벽등박하는 산악인들이 주로 쓰는 장치인데요.

    바위틈에 캠이 고정되는 원리로 고리를 만들어줍니다.

    가격이 꽤 비쌉니다.

    그래서 저도 2개만 들고 다닙니다.

    사실 최소 3가지 크기로 4세트는 가지고 다녀야 확실히 고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안되면 포기해야죠. ㅋ

    그래서 이번에는 납봉돌 몇개랑 토치를 가져가서 틈에다가 납을 녹여서 펙을 박으려고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후렌드 2개를 고정시켜서 텐트를 갯바위에 고정했습니다. 

    일단 바람에 날려가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그런데…사실 이 포인트도 텐트를 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4~5인용 돔텐트는 특히!) 

    2/3만 평평하고 다리 쪽은 경사진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그마저도 나중에 밤에 잘 때는 바람에 밀려서 1/3만 평평하고 2/3이 경사져버려서…자는데 애를 먹었지만요.

    (친구가 먼저 잠들어서 …깨질 않으니 텐트를 옮길 수가 없었어요. ㅜㅜ)

    그래서 다음 출조 때 부터는 각자생존!

    1인용 텐트를 각자 들고 가는 걸로!

    멀리 해가 넘어가는 군요.

    이런 경치를 보면서 캠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캠핑낚시의 묘미 아니겠어요? 

    텐트의 매쉬망 너머로 펼쳐진 바다~ 

    바닷가 펜션 부럽지 않은 이 정취~~~

    절로 힐링이 됩니다.

    꼭 감성돔을 낚아야만 힐링되나요~?

    갯바위에 가기만 해도 힐링되어요~ (doc와 춤을 버전으로..)

    어둑 어둑해 진 가운데 다시 전자찌로 채비를 바꾸고 캐스팅했더니 또 찌가 쑤욱…

    앗 이번엔?

    싶었지만…손가락만한 볼락입니다.

    아…이 자식 튀겨 먹어버릴까…하다가 너무 작아서 방생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쑤욱… 

    생긴게 볼락같고 크기도 볼락 치고는 준수한 씨알이길래

    앗 볼락?

    이정도면 괜찮지 싶었는데…

    볼락은 볼락인데…

    조피 볼락이네요.

    aka…우럭이죠.

    알비노 우럭인지…색이 흰쪽에 가깝네요.

    너도 방생….

    배가 고파서 이제 저녁 준비를 해 봅니다. 

    이번 출조에서는 짐을 줄이기 위해서 가스버너를 포기하고 낚시 난로를 챙겼습니다.

    추울 때는 난로로 쓰고, 취사 때는 버너로 쓰려구요.

    코베아의 kh-0710 파이어볼 낚시 난로입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두마리 다 실패한 모델이라는 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난로도 아니고 버너도 아니여~ 

    제가 아끼는 루메나플러스 캠핑랜턴을 갯바위 틈에 고정하고 식사를 준비합니다. 

    갤럭시 노트5 스마트폰으로 헤드랜턴이나 플래시 없이 오직 갯바위 위에 설치한 캠핑랜턴 루메나플러스의 밝기만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다른 조명이 필요없을 정도죠?

    코베아 파이어볼 낚시난로는 삼겹살을 구워 먹을 정도의 화력은 충분합니다. 

    다만…물을 끓이기에는 화력이 분산되어서 약합니다.

    삼겹살을 굽기에는 딱! 좋아~ 

    비스듬하게 메달려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우리 텐트… 

    저녁 식사 메뉴는 해물비빔밥. 

    참맛의 발열전투식량입니다. ㅎㅎㅎ 

    설겆이가 귀찮은 관계로… 

     이런 전투식량이 낚시할 때는 딱 좋죠. 

    사실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설겆이가 꽤 귀찮은데요…

    그냥…마음을 비우고 포기했습니다.

    어차피 일정에서 더 쓸 일은 없으니, 물티슈로 대충 흐르지 않게 닦기만 하고 집으로 가져와서 설겆이 했쥬~^^; 

    역대 캠핑 낙시 중에서 가장 잘 먹은 저녁인 것 같네요. 

    셀카도~ 착~ ㅋㅋ 

    식사를 마친 후에는 제가 아끼는 스노우피크 티탄 머그에 물을 끓여서 커피를 한 잔~ 

    칸타타 1회용 드립커피를 가져가서 내려 먹었습니다.

    멋없는 친구녀석은 그냥 커피믹스…

    무인도에서 즐기는 드립커피의 멋을 아세요? 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자기 전에 혹시나 해서 다시 캐스팅~

    어두워서 원투를 쳐 박아 넣었는데

    곧장 강한 입질…

    바다 장어 한 마리가 나왔네요.

    미끼는 옥션 오기몰의 염장 혼무시입니다.

    유료터에서는 염장 혼무시의 성과가 별로인데, 갯바위에서는 제법 유용하더군요. 

    제가 아끼는 캐논G16을 가져가지 못해서 별사진을 이따구로 찍어왔습니다.

    하늘 가득히 별이 촘촘하고, 은하수까지 있었는데…

    갤럭시 노트5로 별사진 찍기는 무리네요. 

    다음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다시 원투를 쳤습니다.

    이미 친구가 찌를 흘리고 있었지만…소식이 없다고 해서, 포인트 탐색겸 멀리 장타로 원투쳤더니, 놀래미 2마리가 쌍으로 올라왔네요.

    하지만 이녀석들이…마지막입니다.

    철수 전에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당겨서 발열하는 발열전투식량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민수용 전투식량들에 비해서 나름 칼로리도 높고 양도 제법되고… 

    물을 붓거나, 발열액을 뜯어서 붓는 등의 절차 없이 박스 개봉하고…

    그냥 당겨만 주면 발열이 일어나면서 밥이 데워집니다. 

    무엇보다 건빵도 한 봉지 들어 있습니다. ㅋㅋ

    종이 그릇과 포크숫가락 그리고 비빕밥 소스를 꺼내 준비합니다. 

    야채밥에 미트볼…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지만…개당 6천원.

    조리과정이나 기타 귀찮음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바다 한 가운데서 이렇게 간편하게 식사하고,

    남는 시간을 오롯이 낚시에 집중할 수 있다면 6천원은 아깝진 않습니다. 

    모닝커피는…

    회사 직원이 여행다녀오면서 선물한 알리카페 PEKAT  커피.. 

    양이 장난 아닙니다.

    이 대부분이 설탕입니다.

    설탕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여러분!

    맛은…그닥…

    하지만 갯바위에서는 멀 줏어 먹어도 항상 옳습니다. 

    철수 준비를 해 봅니다.

    우리가 가져온 쓰레기와, 이 전에 낚시하던 분들이 버린 쓰레기까지 눈에 보이는 것은 악착같이 밑밥용 비닐에 담아서 철수 합니다.

    제 친구가 이런 거 하난 참 쓸 만합니다. 

    갯바위에서 절벽 사진을 찍으면 항상…

    보는 사람들마다…

    만만하게 여깁니다.

    저는 아찔하게 높아서 찍었는데…

    도저히 2차원 사진에서는 그 아찔함이 느껴지지가 않네요.

    조만간 3차원 카메라를 장만해야겠어요.

    이 정도 절벽입니다.

    그래도 차라리 이렇게 절벽에 가까운 곳이 안전합니다.

    지게자리처럼 비스듬한 경사는 너울이 타고 오르기 딱 좋거든요.

    별거 아닌 것처럼 스르륵 올라오다가 사람까지 쓸고 나가버리니까요.

    이런 절벽이 되려 안전합니다.

    술먹고 헤롱대다가 헛디디지 않는한 말이죠. 

    위 사진 우측 물 속으로 검은색이 수중여입니다.

    이 자리에서 가장 애를 먹인 주범이죠.

     포인트 좌측부터 정면에서 성벽처럼 주욱 둘러 있는 여…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입니다.  

    철수 배가 들어옵니다.

    또 딥슬립~ 

    순천과 벌교를 지나… 

    추수가 끝난 시골의 한적함도 보고… 

    고흥은 유자로 유명하죠~

    달리는 버스에서 찍어서 사진이…안습. 

    벌교 탐 무인텔 옆에… 

    제석원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반찬이 참 훌륭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도착했을 때…

    친구녀석이 버스 옆에다가 갯바위화가 들어 있는 밑밥통을 내려 놓고 차에 싣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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